[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맛밤, 우유, 크림치즈, 쿠키, 토피넛라떼, 크림빵의 크림, 초콜릿, 요거트 제품 속 그래놀라….’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8화에서 흑수저 참가자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가 선보인 ‘밤 티라미수’의 재료다. CU 편의점 재료로 만들어진 밤 티라미수는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에게 호텔 디저트 같다는 극찬을 받았고, 방송과 동시에 화제가 되며 해당 레시피를 따라 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
직접 따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방송 속 실제로 사용된 제품들의 가격도 연이어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는 모두 편의점 완제품을 사용해 그대로 만들려면 재료비가 3만원을 넘어가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따라 하는 버전이나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드는 버전들이 공유되며, 레시피 콘텐츠 속 재료의 가격대는 1만원대에서 4만원대까지 다양해졌다.
이에 CU는 지난 10월 중순 발 빠르게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밤 티라미수 컵’ 제품을 내놨다. 가격은 4900원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예약으로만 판매하던 밤 티라미수 컵은 인기에 힘 입어 23일부터는 CU 전 점포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GS25에서도 23일부터 넷플릭스와 협업한 디저트 시리즈인 마롱 티라미수, 클래식 티라미수 등 디저트 라인을 출시했다.
밤 티라미수 이어 밤 디저트도 속속 출시
치솟는 밤 티라미수에 대한 관심에 카페, 베이커리 등 식음료업계에서도 발 빠르게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흑백요리사의 촬영은 올해 초에 진행됐지만 공개 일정이 밤이 제철인 가을 시즌과 겹쳐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프랑제리’는 지난 19일부터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에서 ‘밤 티라미수 케이크’를 선출시했다. 홀케이크(2만9900원)와 한 컵 크기인 베린느(9900원) 버전 두 가지로 준비했다.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프랑제리는 흑백요리사 8화가 방영된 후 고객 니즈에 맞춰 바로 레시피 연구에 들어갔다. 호텔 출신의 파티쉐가 레시피 개발을 리드했고, 개발 과정에서 12개의 버전을 준비해 품평회를 거쳤다. 그 중 만장일치의 선택을 받은 버전으로 출시했다.
프랑제리는 통밀쿠키에 토피넛라떼를 적신 시트, 밤 페이스트와 그래놀라 등 화제가 된 레시피의 포인트를 그대로 살렸고, 베이커리 전문 식자재를 사용해 수제 베이커리 버전으로 밤 티라미수를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프랑제리의 밤 티라미수 케이크는 출시 당일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으며, 단체 예약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제리는 인기에 힘 입어 추후 전국 매장으로 밤 티라미수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랑제리 관계자는 “프랑제리는 매 시즌 제철 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화제가 된 밤 티라미수를 고객분들께 최상급 버전으로 제공하고자 발 빠르게 출시하게 됐다”라며 “출시 전부터 밤 디저트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기도 하는 등 밤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실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티라미수가 아니더라도 밤을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브랜드도 많다. 성심당은 지난 15일 가을 한정 메뉴로 ‘알밤시루’를 출시했다. 고소한 밤 크림과 가득 올라간 알밤이 특징인 케이크로, 성심당의 기존 과일시루 시리즈와 유사한 크림 케이크다.
성심당 알밤시루는 4만5000원으로 1인당 1개만 구매할 수 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롯데점, DCC점 등 매장 세 곳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알밤시루 역시 성심당의 기존 과일시루 시리즈처럼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저트카페 프랜차이즈 요거트월드는 지난 10일 가을 시즌 한정 '호두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밤 티라미수를 아이스크림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밤티라미수월드’를 함께 선보였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티라미수, 밤 크림, 견과류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 메뉴다.
카페게이트는 24일 ‘밤 티라미수’를 부드러운 라떼로 새롭게 재해석한 신메뉴인 ‘밤 티라미수 라떼’와 공주보늬밤을 사용한 ‘보늬밤라떼’를 출시했다. ‘밤 티라미수 라떼’는 부드럽고 풍부한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공주보늬밤으로 만들어진 쫀쫀한 밤크림에 실제 밤과 에스프레소를 합한 밤 티라미수의 음료 버전이다. 캐러맬 커스터드 푸딩으로 유명한 풍림푸드 역시 21일 밤을 주재료로 한 ‘스위트 마롱 푸딩’을 선보이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관련 제품을 출시, 홍보 효과를 누리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특히 출연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나 요리에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을 출시한 식품업체는 매출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8화에서 흑수저 참가자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가 선보인 ‘밤 티라미수’의 재료다. CU 편의점 재료로 만들어진 밤 티라미수는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에게 호텔 디저트 같다는 극찬을 받았고, 방송과 동시에 화제가 되며 해당 레시피를 따라 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
직접 따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방송 속 실제로 사용된 제품들의 가격도 연이어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는 모두 편의점 완제품을 사용해 그대로 만들려면 재료비가 3만원을 넘어가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따라 하는 버전이나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드는 버전들이 공유되며, 레시피 콘텐츠 속 재료의 가격대는 1만원대에서 4만원대까지 다양해졌다.
이에 CU는 지난 10월 중순 발 빠르게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밤 티라미수 컵’ 제품을 내놨다. 가격은 4900원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예약으로만 판매하던 밤 티라미수 컵은 인기에 힘 입어 23일부터는 CU 전 점포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GS25에서도 23일부터 넷플릭스와 협업한 디저트 시리즈인 마롱 티라미수, 클래식 티라미수 등 디저트 라인을 출시했다.
밤 티라미수 이어 밤 디저트도 속속 출시
치솟는 밤 티라미수에 대한 관심에 카페, 베이커리 등 식음료업계에서도 발 빠르게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흑백요리사의 촬영은 올해 초에 진행됐지만 공개 일정이 밤이 제철인 가을 시즌과 겹쳐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프랑제리’는 지난 19일부터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에서 ‘밤 티라미수 케이크’를 선출시했다. 홀케이크(2만9900원)와 한 컵 크기인 베린느(9900원) 버전 두 가지로 준비했다.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프랑제리는 흑백요리사 8화가 방영된 후 고객 니즈에 맞춰 바로 레시피 연구에 들어갔다. 호텔 출신의 파티쉐가 레시피 개발을 리드했고, 개발 과정에서 12개의 버전을 준비해 품평회를 거쳤다. 그 중 만장일치의 선택을 받은 버전으로 출시했다.
프랑제리는 통밀쿠키에 토피넛라떼를 적신 시트, 밤 페이스트와 그래놀라 등 화제가 된 레시피의 포인트를 그대로 살렸고, 베이커리 전문 식자재를 사용해 수제 베이커리 버전으로 밤 티라미수를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프랑제리의 밤 티라미수 케이크는 출시 당일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으며, 단체 예약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제리는 인기에 힘 입어 추후 전국 매장으로 밤 티라미수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랑제리 관계자는 “프랑제리는 매 시즌 제철 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화제가 된 밤 티라미수를 고객분들께 최상급 버전으로 제공하고자 발 빠르게 출시하게 됐다”라며 “출시 전부터 밤 디저트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기도 하는 등 밤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실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티라미수가 아니더라도 밤을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브랜드도 많다. 성심당은 지난 15일 가을 한정 메뉴로 ‘알밤시루’를 출시했다. 고소한 밤 크림과 가득 올라간 알밤이 특징인 케이크로, 성심당의 기존 과일시루 시리즈와 유사한 크림 케이크다.
성심당 알밤시루는 4만5000원으로 1인당 1개만 구매할 수 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롯데점, DCC점 등 매장 세 곳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알밤시루 역시 성심당의 기존 과일시루 시리즈처럼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저트카페 프랜차이즈 요거트월드는 지난 10일 가을 시즌 한정 '호두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밤 티라미수를 아이스크림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밤티라미수월드’를 함께 선보였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티라미수, 밤 크림, 견과류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 메뉴다.
카페게이트는 24일 ‘밤 티라미수’를 부드러운 라떼로 새롭게 재해석한 신메뉴인 ‘밤 티라미수 라떼’와 공주보늬밤을 사용한 ‘보늬밤라떼’를 출시했다. ‘밤 티라미수 라떼’는 부드럽고 풍부한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공주보늬밤으로 만들어진 쫀쫀한 밤크림에 실제 밤과 에스프레소를 합한 밤 티라미수의 음료 버전이다. 캐러맬 커스터드 푸딩으로 유명한 풍림푸드 역시 21일 밤을 주재료로 한 ‘스위트 마롱 푸딩’을 선보이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관련 제품을 출시, 홍보 효과를 누리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특히 출연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나 요리에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을 출시한 식품업체는 매출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